추운 날엔 어딜 다니기가 쉽지 않다. 하늘은 맑은데 맑으면 칼바람 부는 날. 어디론가 다녀오고 싶은 날.
사람 잔뜩있는 쇼핑몰은 지겨운데 너무 멀리는 가고 싶지 않은 날엔
서울식물원으로 가자.
지하철을 탄다면 마곡나루로 안내되어 있으나
바로 실내로 들어갈 경우 양천향교가 조금 더 가깝다.
어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000원
6세 미만 65세 이상은 무료 (신분증 지참)
월요일 정기휴무 16:00 매표 마감 (오픈시간 9:30-17:00)
주제원,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4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운 겨울은 온실 내부관람만 추천한다.
주중에 가서 그런지 한산하고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실내가 엄청나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거대한 공간에 구역별로 온도습도가 유지될 수 있게 조절되고 있어서 신기하다.
관람 동선도 잘 흘러가게 되어있고, 컨셉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 관람하다 보면 카메라를 열게 되는데
앞으로 굴러도 발로 찍어도 멋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건축구조와 조경이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기둥이 없는 돔인데 어..돔이 아닌데 뭐라해야하지?
오목한 그릇 모양으로 설계된 식물원은 돔형 벗어나 오목한 접시형태로 햇빛, 물, 식물 등 자연요소가 담긴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마곡은 고도제한이 있어 높이 지으면 위압감을 줄 수 있기에 지하층부터 온실이 시작되도록 설계했다.
측면은 유리, 천장에는 신소재 ETFE (초극박막 불소수지필름)사용했는데 이는 유리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빛 투과율이 15-20% 높으며 무게는 1%수준으로 가볍고 단열효과가 좋아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한다.
위에서 식물을 내려보면 식물세포막을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니 정말 컨셉에 충실히 잘 지은 건물 같다.
건물 내 외부에서 건물의 느낌을 과하게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스케일감은 일상에서 흔치 않기 때문에 언제나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구조가 온전히 보이는데 식물원에 너무나 잘 어울리게 디자인되서 연잎아래서 보는 물고기나 개구리가 된 기분이다. 아무튼 자연과 한 몸이 된 기분.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벤치에서 보고계신 모습을 보며
부모님도 한번 오시기에 좋은 곳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닐다 보면 부모님들 처럼 나도 모르게 꽃 사진을 찍고 있으며, 기념품샵에서 살 식물이 없나 기웃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날이 풀리면 정원도 화려해질 것 같은데 정원은 생각보다 넓고 큰 나무들은 없는 편이기 때문에
양산을 꼭 들고오는 것이 좋겠다.
서울식물원
botanic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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