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형정원 프로젝트: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 2년에 걸쳐 과천의 사계절을 담아낼 예정이다. 바람과 일조량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며, 탄생과 소멸의 순환을 보여줄 정원을 통해 자연의 순리와 생명력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가 선보인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의 제목은 한국 전역 하천가에서 자생하는 '달뿌리풀'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동시에 프로젝트가 자리한 건물의 원통 형태가 식물 줄기의 물관과 유사하다는 데에서 착안하여, 원형정원이 하늘의 달을 지탱하는 뿌리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에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Garden in Time)은 열린 캐노피 구조의 대형 설치작품이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 등을 시각화하며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낸다. ‹시간의 정원›은 과천관을 둘러싼 드넓은 자연을 더욱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각적 장치인 동시에 자연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감각적 경험의 장소를 제안한다.
- MMCA 전시소개글
포스터를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만 하다가 도서관에 간 김에 - 관람한 김에 - 시간의 정원까지 풀코스로 즐기고 왔다.
매표소에서 옥상정원을 가고 싶다고 얘기하면 티켓을 발권해 주신다.
중정에는 백남준작품 다다익선이 있는데 목금토일 14:00-16:00만 작동된다고 한다.
원형램프를 따라 올라가면 미술관의 공간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으며 중간에 전경도 볼 수 있다.
오르는 길을 영상으로도 찍었지만 직접 가서 경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




동그라미 쉼터
2층 원형정원이 있는 곳으로 가면 정원보다 눈길이 가는 곳이 있는데
동그라미 쉼터라는 순환길로 먼저 들어설 수 있다.
주중이라 그런지 한적하고 조용하고 따듯한 곳



각종 정원에 관련된 책들과 좌석들이 있으며,
창문에는 원형정원에 심어있는 식재들에 관한 설명이 붙어 있다.
동그라미 쉼터는 전시로 소개되어있지 않아서 몰랐던 공간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공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정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책 한 권 골라서 아늑하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쉼터이다.
미리 알았더라면 몇 권 읽어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서 시간을 써버려서 돌아보고만 나왔다.



원형정원






시간의 정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전시를 관람할 일이 생긴다면
새 단장한 도서관, 동그라미쉼터와 시간의 정원까지 조금 더 거닐어 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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